"게임 졌으니 뽀뽀해" 전북 한 대학, 강제 스킨십 논란

[사진 중앙포토]

전북의 한 사립대학 선·후배 대면식에서 술자리 성추행이 일어났다고 한 참석자가 익명으로 SNS에 고발하고 나섰다.

대면식에 참석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며칠 전 선·후배가 모이는 술자리에서 너무 어이 없는 일을 겪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그는 “대면식에서 남녀 선·후배가 뒤섞여 앉아서 좋은 선배님들은 미래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라고 말하며 “그런데 옆 테이블에서 신입생 여자애들한테 술자리 게임에서 지면 뽀뽀와 허그를 시켰다”며 황당한 목격담을 전했다.

이어 “한 남자 선배는 게임에서 진 여자 후배에게 강제로 뽀뽀를 시켰고 여학생은 술을 마시기 싫어서 억지로 뽀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제보한 네티즌은 “종합대학인만큼 조금 더 성숙하고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학인 줄 알았는데 대학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정말 더러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글에는 “같은 대학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부끄럽다” “창피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