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대와 뉴욕 클라크슨대 심리학 연구진이 1년간 걸쳐 진행한 실험에서 코코아가 들어간 커피를 마셨을 때 가장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커피가 카페인을 통해 사람의 활력을 상승시키고 핫 초콜릿은 불안감을 완화하는데, 이 두 가지를 함께 마신다면 집중력 효과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연구 참가자들은 각각 핫 초콜릿과 카페 모카, 일반 커피, 카페인과 코코아 둘 다 넣지 않은 플라시보 음료를 제공했다. 음료를 마신 참가자들은 숫자 계산이나 문자를 찾는 등의 방법으로 집중력을 검사받았다. 그 결과 카페인이 들어간 코코아 음료를 마신 참가자들이 가장 뛰어난 수행 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크슨대의 알리 부라니 교수는 "코코아가 뇌의 혈류를 늘려 집중력을 높였다"라며 "카페인만으로는 불안감이 늘어날 수 있지만, 코코아가 카페인의 불안감을 유발하는 영향을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이 카페 모카를 마셔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