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의 김세정이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팬에게 손수 지은 밥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지난 4일 딩고TV에는 옷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친 송미 씨를 김세정이 찾아가 친구가 되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김세정은 아르바이트를 끝낸 송미 씨 앞에 나타나 특유의 친화력으로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며 대화를 이어나갔고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내가 밥 해줄게”라며 송미 씨의 집으로 함께 향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집으로 향하기 전 함께 포장마차에서 오뎅을 먹고 마트에서 장을 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집에 도착한 김세정은 “배부르게 썼으면 좋겠다”라며 인덕션을 선물하며 송미 씨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세정이 직접 만든 김치찌개를 먹으며 둘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송미 씨는 “어린 아기일 때부터 시설에 있다가 5살 때 다른 곳으로 옮겨져 고3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며 “부모님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세정도 “나도 아빠라는 존재가 어떤 느낌인지도 몰라서 그리움이 없었다”며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동갑내기 둘은 가족관계를 묻는 질문 다음에 오는 묘한 분위기가 싫다는 것에 맞장구치며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갔다.
김세정은 식사를 마친 후 싱크대로 가서 앞장서서 설거지를 했다.
세정은 송미의 집을 떠나기 전 운동화와 화장품을 선물하며 꽃길만 걸으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 핸드폰이 없는 세정은 언제든 연락하라며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공유한 두 사람은 아쉬움을 남긴채 다음을 기약했다.
김세정은 방송 이후 구구단 컴백 쇼케이스에 송미를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