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후보 못내면 정당 존재이유 없다" 상도계|지역감정 자극 우려, 노총재 선조묘소 참배 취소|7년만의 3김 "그때처럼 되면 안되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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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 80년 「서울의 봄」 당시의3김씨가 7년여만에 다시 만나는 기회를 가져 정국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민주당의 김영삼총재와 김대중고문, 김종필신민주공화당창당준비위원장은 12일 저녁 롯데 호텔에서 열린 인촌상 수상자를 위한 기념 리셉션에 함께 참석, 감회어린 악수를 교환했는데, 김위원장은 김총재에게『묘한 인연입니다. 80년에도 인촌기념관에사 만났는데…』 라고 인사.
이에 김총재는 『그때처럼 되면 안좋은데…』라고 답변.
이에 앞서 최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김총재와 김고문은 잠시 대화를 나눴는데, 김고문이 『김총재가 16일 집회 (부산지역 총학생회장협의회주최) 에 안가면 나도 안간다고 연락했다』 고 하자 김총재는 『김고문이 안간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대답.
김고문이 『좌우간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하자 김총재는『잘하십시오. 우리가 만나야할텐데…』 라고 답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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