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여객기 결항·연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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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NWA한국인 직원과 한국산업안전 (KSC) 소속파견직원 1백20여 명이 지난9일부터 차별대우 철폐를 요구하며 김포공항 NWA사무실과 탑승수속대를 점거, 10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항공 (JAL) 한국인 직원과KSC파견직원 1백10명이18일 상오8시부터 공항 JAL사무실을 점거, 파업농성에 들어가 항공기 결항·출발지연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JAL파업=JAL노조측은 17일 회사측과 노사협의를 갖고▲KSC직원의정직원 채용▲단체협약 체결▲단체협약 체결을 지연시키지 말 것 등 7개항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18일 상오부터 서울과 부산지점의 한국인 직원들이 머리에 태극마크와 위탁철폐를 적은 머리띠를 두르고 파업에 들어갔다.
JAL측은 ,한국직원들의 파업으로 일본인직원과 관리직직원 15명을 투입, 탑승수속을 대신하고 있어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사태를 빚고 있다.
◇NWA파업=NWA노조측은 회사측의 요청으로 l7일 노사협의를 갖기로 했으나 회사측이 선 해산·후 협상과 협상장소를 시내로 할 것을 고집하자 이날하오부터 탑승수속대를 점거, 출발 예정이던 NWA항공3편이 결항했으며 18일에도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항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NWA 직원들은 침묵을 뜻하는 X자 표시의 흰 마스크와 「파손주의」마크를 붙여 비폭력적 시위임을 밝히고 있다.
한편 공항경찰대관계자는NWA와 JAL의 파업농성사태가 현저하게 여객편의에 불편을 주지않는 한 공권력 투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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