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 석방 서명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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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울산=허상천 기자】 노조간부들의 구속으로 노사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분규는 휴업 4일째인 10일 근로자 5천여명이 회사종합운동장에서 농성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현대그룹노조협의회가 구속된 중공업노조간부들의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함에따라 노조간부들의 석방운동이 계열사 근로자들에게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하오5시 현대그룹노조협의회 (의장 권용목· 30· 현대엔진 노조위원장)소속 노조위원장 9명은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의 농성장인 회사 종합운동장에 나가 『현대중공업 가두진출 사건의 원인은 기업주의 무성의와 정부의 무성의한 중재에 있었다』고 지적하고 『집행부의 뜻에 따르지 않은 일부 과격근로자들의 행동은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기물파괴 및 방화자를 제외한 구속· 연행자는 전원 석방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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