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이 번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아폴로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환자가 안과마다 밀리고 있다.
여의도 성모병원의 경우 평소보다 4∼5배가 많은 환자가 몰리고 있는데 이 병원 이상욱 안과과장은 올해는 태풍과 홍수탓으로 늦게 유행하고 있다며 예년의 예로보아 앞으로 한두달은 더 번질 것같다고 말했다.
S안과 (서울 관철동) 의 경우에도 하루 3백∼4백명의 환자가운데 절반이 아폴로 눈병 환자며, C안과 (서울 화곡동) 에서도 하루 1백50명정도의 환자가 찾아오고 있다는 것.
이 병은 12∼24시간 (급성출혈성 결막염)에서 5∼7일 (유행성 각결막염) 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눈의 충혈과 눈꼽이 많이 끼고 눈두덩이 부으며 눈에 모래가 들어간것같은 이물감을 느끼고 심한 경우 귀밑이나 턱밑의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한편 서울시교위는 각 학교 교장 재량에 따라 눈병에 걸린 학생들은 전염을 막기위해 가능한한 치료될때까지 등교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이 기간을 결석으로 처리하지 말도록 조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