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로당사』로 의식화 학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치안본부는 8일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이념으로 공장활동소조를 결성, 의식화 학습을 하며 노사분규에 개입해 온 성남 보원 무역 위장취업해 고자 주찬숙(24·경희대 행정3 휴학)손개화(23·서울대 사회복지3 퇴학)김영알(23·외대독어졸)양등 3명을 국가보안법 (이적표현물소지)·노동쟁의조정법등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지도책 이정호씨 (26) 를 추가로 검거, 조사중이다.
일서양등은 지난2월부터 6월까지 보원무역에 위장취업한뒤 작업장별로「독서회」「은선회」 「란」 「2·3동우회」 등 4개의 소규모 모임 (20여명) 을 구성, 『남로당사』『볼셰비키조직원칙』등 이념서적으로 학습을 시도하며 이회사의 노사분규를 유발키 위해 지난달 29일 「보원노동자만세」라는 유인물2백장을 뿌린 혐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