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아니면 안따르겠다는건 독재논리"|"하느님이 나를 살려준건 도구로 쓰기 위한것"|김고문|15년만의 귀향, 그정도는 예상|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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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고없이 끝난것이 다행>
○…민정당은 김대중씨의 광주방문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면서도 겉으로는『사고 없이 끝난 것이 다행』『15년만에 갔으므로 그 정도는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라는 반응.
민정당은△광주역에서 최대인파가 3만명이었으며 조직적으로 동원된 2천∼3천명만이 구호를 외치고 환호했을뿐 시민반응은 냉담했고△YWCA∼금남로∼도청앞 카 퍼레이드때 운집한 시민은 가강 많을때 13만여명으로 행렬통과때 시민들의 열기가 다소 있었으나 통과후 바로 흩어졌다고 분석.
그러나 현지에서 본 고귀남의원은『광주는 어떻든간에 민정당에 어려운 곳으로 안정을 희구하는 증산층의 마음을 붙잡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겠음을 절감했다』고했고, 같은 광주출신의 이영일의원은『그들의 예상인파보다 적은 것은 확실하며 최대 20만명으로 봐 그정도면 광주에서 나올 사람은 다 나왔다』고평가.

<목포=허남진·안희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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