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대규모 폭발 사고…도시 전체가 대낮 같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상 웨이보 캡처]

[영상 웨이보 캡처]

늦은 밤 도시 전체에서 솟구치는 불기둥이 보일 만큼 큰 폭발 사고가 중국 안후이(安徽)성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거대한 붉은색 화염이 피어올라 도시 전체가 대낮처럼 환해졌을 정도로 큰 규모의 폭발이었다.

9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50분쯤 안후이성 퉁링시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사고는 퉁링시 퉁궁산 화학회사에서 발생했다. 사상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공장 내 당직자 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폭발 규모로 볼 때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연료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화재 진압을 마쳤다고 밝혔다.

퉁링시 공안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직후 중국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진정하라고 밝히면서 유언비어 살포를 금지한다고 경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