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獨월드컵 16강 가면 성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한국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면 대성공이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했던 거스 히딩크(현 PSV 아인트호벤.사진)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팀이 아시아 예선은 통과할 것으로 보지만 독일에서 겨뤄야 하는 단계가 되면 16강에 들기만 해도 대성공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남북 단일팀이 더욱 좋은 팀이 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두개(남북)의 팀을 하나로 묶는다는 것 자체가 멋진 일"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한국팀을 맡더라도 움베르투 코엘류 현 대표팀 감독의 자리를 빼앗는 방식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