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제친 남궁민…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길 잃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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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주연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앞질렀다.
3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김과장’은 전국 평균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12.3%)를 앞섰다. 서울 및 수도권 시청률에서도 ‘김과장’(15.1%)은 ‘사임당’(14.1%)을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김과장’은 1월 25일 첫 방영 이후 7%대 시청률에 머무르는 듯 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지난 1일 3회 방송에서 시청률 12.8%(전국 평균 시청률)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과장’은 ‘삥땅 전문 경리과장’인 김성룡(남궁민 분)이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일으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궁민과 함께 남상미ㆍ준호ㆍ정혜성ㆍ김원해 등이 출연한다.‘김과장’의 상승세와는 반대로 ‘사임당 빛의 일기’의 시청률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연속방송된 1, 2회가 각각 15.6%, 16.3% 시청률을, 3, 4회는 각각 13.0%, 12.3%를 기록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고단한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을 통해 조선 시대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해 사임당의 예술혼과 사랑에 대해 그린 드라마다. 이영애와 함께 송승헌, 오윤아, 박혜수 등이 출연한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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