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사원 김대리의 회사 100배 활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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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에 맞지 않아서 회사를 때려치워야지, 원!”

“나 자신이 발전하려면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하는 수밖에 없어.”

“회사에 있으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할 수가 없어.”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한숨을 내쉰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야말로 당신의 일하는 패턴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더 이상 소극적으로 회사를 다니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회사 생활을 즐겨보라는 말이다.

먼저 자신이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지 하나하나 점검해보고, 불만 사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만약 정말로 회사에 더 이상 기대치가 없고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마지막으로 회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해보자. 그동안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줄지 않는 일들에 치여서 회사의 편의시설조차 제대로 이용해본 적이 없는 당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앞으로 2, 3달 동안은 욕심을 내려놓고 기본적인 일만 처리하면서 회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객관적으로 회사를 관찰해보자. 그러다 보면 생각보다 당신이 다니는회사가 괜찮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도 있고, 문제는 오히려 당신에게 있음을 깨닫거나 좀더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답이 안 나온다면 더 이상 회사에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회사를 알아보거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창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직장인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정확한 행보가 정해지기 전까지 사표는 절대로 금물이다.

이번에 랜덤하우스중앙에서 출간된 ≪못된 사원 김대리의 회사 100배 활용법≫은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들의 마음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제대로 꿰뚫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나 상사를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유쾌하게 알려준다. 일본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회사원들의 절반 이상이 회사에 다니면서도 회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자신 있게 회사를 이용하는 ‘못된 사원’이 되어보라고 제안한다.

물론 ‘못된 사원’이라는 말에 반감부터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못된 사원은 회사에 손해나 입히고 자신의 이득을 먼저 챙기거나 게으른, 그런 사원이 아니다.

1. 멸사봉공이 아니라,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사람. ‘회사를 위해 = 자신을 위해’ ‘자신을 위해 = 회사를 위해’라는 적극적인 공사혼동의 소유자
2.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형무형의 회사 자산’을 철저하게 이용하는 사람
3. 실패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오히려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시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쳐도 나중에 회복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마인드의 소유자
4.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회사와 상사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사원
5. ‘사명감’ 따위의 부담스러운 감정은 날려버리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듯이 일을 하는 사원
6. 결과적으로 ‘좋아하는 일 = 즐거운 일 = 맛있는 일’을 추구하는 사람

저자는 회사 자산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경력을 쌓아 최강의 비즈니스맨으로 성장하는 사람들, 회사 간판이 아니라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 이런 인재들이야말로 진정한 ‘못된 사원’이라고 말한다. 그런 인재가 어떻게 ‘못된 사원’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회사에 누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회사 자산을 마음대로 활용하여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못된 사원이 분명하다.

저자가 직접 만났던 3만 명에 이르는 경영자, 비즈니스맨들의 사례를 통해, 누구나 무릎을 치고 공감할 만한 ‘회사 100% 이용법’을 터득한다면 오늘부터 당신은 신나게 직장생활을 즐길 수 있다.

■ 지은이 : 나카지마 다카시
1957년 도쿄에서 출생하여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남캘리포니아대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PHP연구소, 동양경제신문사에서 출판 편집, 법인영업, 인사 연수 기획, 신규사업 책임자 등을 지냈다. 현재는 여러 개의 회사를 경영하는 한편 경영 컨설턴트, 경제평론가, 저널리스트, 작가, 대학 · 비즈니스 스쿨 강사, TV 해설자, 영화 프로듀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경영자 · 비즈니스맨의 학술모임인 '키맨 네트워크'와 ‘원리원칙연구회’를 22년간 이끌고 있다.

저서로 ≪서두르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표현력≫ ≪성숙한 업무기술≫ 등이 있다.

■ 정가 : 9,800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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