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대미술관의 개관전 주제는 색채다. 최근의 단색화 열풍의 대척점에 깃발을 꽂은 셈이다. 김연진 관장은 “회화의 핵심은 색채”라며 “색을 중심으로 동시대인들이 공감할만한 작품을 만드는 작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하 1층과 지상 2~5층을 차지한 작가는 박생광·전혁림·육근병·이용백·홍경택·정진용이다. 특히 전혁림 작가의 작은 사이즈 작품을 나란히 모아 집적예술의 미학을 드러낸 전시장 풍광은 인상적이다.
1층에서는 또 다른 개관 기념전 ‘로비스트 쇼(Lobbyist Show)’가 열리고 있다. 강정헌·고명근·구성수·박선기·유봉상·임상빈·정현의 작품이 관람객들의 현대미술 이해를 돕는다. 연중무휴 밤 10시까지. 성인 1만2000원.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K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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