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여배우 메릴린 먼로(1926~62)의 ‘펄럭이는 흰 치맛자락’ 촬영 현장 미공개 영상이 62년 만에 공개됐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모피상이자 아마추어작가인 줄 슐백이 후손들에게 남긴 필름 속에서 당시 영화 ‘7년 만의 외출’ 촬영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슐백은 1954년 9월 15일 새벽 1시 맨해튼에서 먼로가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에 카메라 가지고 현장을 찾았다. 평소 슐백은 6 카메라로 행사나 퍼레이드 등을 즐겨 찍었다. 이날 슐백은 빌리 와일더 감독의 바로 뒤에 서서 먼로의 치맛자락이 날리는 모습을 고스란히 포착했다. 또 슐백은 이 장면 촬영 직전인 흰 목욕 가운 차림으로 분장한 먼로가 취재진에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도 필름에 담았다.
NYT는 “‘통풍구 장면’이 수백 명 남성이 야밤에 몰려들어 지켜보는 가운데 찍혔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구경꾼들이 ‘치마를 더 높이 들어 올려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촬영현장이 매우 시끄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