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또 올라…“공병보증금 인상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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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이 또 올랐다. 새해 들어 공병 보증금이 오르면서 소주와 맥주의 소매 가격이 이를 반영한 탓이다. 2017년부터 소주나 맥주를 마신 뒤 빈 병을 반납하면 돌려주는 보증금은 소주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가 50원에서 130원 올랐다. 소주는 60원, 맥주는 80원의 인상 요인이 있지만, 편의점 같은 유통 채널에서는 100원을 올렸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 판매하던 맥주 500mL 한 병은 1330원에서 1410원으로 올랐다. 1130원대에 팔리던 소주 한 병의 가격도 1190원으로 올랐다. 롯데마트 역시 하이트 640mL를 한 병에 1750원에서 1830원으로 올렸고, 처음처럼 소주를 1130원에서 1190원으로 올렸다.

CUㆍGS25ㆍ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는 하이트맥주 500mL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참이슬 소주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씩 올랐다.

이번 공병보증금 인상은 시기적으로 맥주 가격 인상 후 한 두달 밖에 떨어지지 않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인상률은 더 크다. 앞서 OB맥주는 지난해 11월 카스 등 맥주 가격을 6%,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 6.33% 인상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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