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18불선유지|OPEC회의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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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빈APㆍUPI=연합】이라크를 제외한 12개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27일 올 하반기의 산유량을 하루 1천6백60만 배럴로 제한하고 배럴당 18달러의 현행기준 유가 를 유지하기로 합의한 후 3일간의 정례회의를 끝냈다.
OPEC는 당초 3·4분기 산유량을 하루 1천6백60만 배럴로, 4·4분기의 산유량을 하루 1천8백30만 배럴로 늘릴 작정이었으나 이번의 석유장관회의는 4·4분기 증산계획을 폐기하고 3·4분기의 생산수준과 같게 했다고 석유장관회의의 최종성명이 밝혔다.
이 같은 합의문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한 이라크의 「이삼·라힘」 석유상은 이번 결정이 본질적으로 작년 12월의 제네바감산합의 연장에 불과하다면서 이란과 동일한 산유쿼터를 할당하라는 이라크정부의 요구가 거부됐기 때문에 석유장관회의 합의문서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종성명은 또 OPEC가 자유현물시장의 유가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5인 유가감시위원회를 이미 설치했다고 밝히고 5인 위원회는 유가가 지나치게 상승하거나 떨어질 경우 비상회의 소집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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