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참 까탈스럽다' 이게 표준어가 아니라고?

중앙일보

입력

성격 참 까탈스럽다", "저 사람도 참 주책이다", "상 한번 걸판지게 차렸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까탈스럽다’와 ‘주책이다’는 표준어가 아니었다. 그러나 내년 1월1일부터는 표준어로 인정받게 됐다.

'까탈스럽다, 주책이다' 등 6항목 새로 표준어…
국립국어원 '2016년 표준어 추가 결과' 발표, 내년 1월1일 반영

국립국어원은 그러나 이처럼 국민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나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어휘 6개를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실뭉치’, ‘걸판지다’, ‘겉울음’, ‘까탈스럽다’ 등이다. 이는 현재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다.

‘주책이다’와 ‘∼엘랑’은 새롭게 표준형으로 인정됐다. 2항목은 비표준적인 것으로 다루어 왔던 표현 형식을 표준형으로 인정한 경우다. 이번 추가 결과는 내년 1월1일부터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