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열기전, 문닫은 뒤 아이돌볼 대책 내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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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아 돌봄 시간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출근 이르거나 늦은 부모위해
내년 상반기 대책 마련해 시범사업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어린이집 이용시간 전후의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인적자원을 보육 네트워크에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어린이집의 운영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이다. 이때문에 출근이 이르거나 퇴근이 늦은 직장인은 따로 도우미를 구해 아이를 맡겨야만 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동욱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급할 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자원봉사나 노인 일자리 확대, 아이돌보미 인력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재원 마련과 교육, 안전 확보 등 세부 사항을 살핀 뒤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는대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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