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박종철군 수사조작사건을 다룰 임시국회를 6월초 3일정도의 회기로 연다는 방침이나 국정조사권발동문제로 소집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한동원내총무는 27일 『야당측이 국정조사권발동을 사전에 보장해야 임시국회소집에 응하겠다는 주장이나 민정당은 국회를 열어 박군사건을 파헤쳐 본 후에 그 필요성 여부를 봐서 국정조사권발동 여부를 고려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금주내에 여야총무절충을 해 임시국회소집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정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인권특위구성에는 응하며 특위내에 조사소위를 구성하는 선까지는 양보할 생각이나 조사소위에 국정조사권 부여는 고려치 않 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특히 민주당측이 국정조사권 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경우 국회에 불참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이에 신민·국민당이 동조할 경우에는 임시국회소집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