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투저 탓인가…새기록 "파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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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출범6년째의 프로야구가 전례없는 기록러시를 이루고있다.
한치앞을 내다볼수없는 「시계(시계) 제로」의 혼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 총1백89게임중 1백6게임을 소화,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올 프로야구는 각종 새기록이 잇달아 쏟아져나왔다.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OB-MBC4차전에서 수립된 신기록은 1이닝 최다득점(11점) 최다타점(11점) 최다투구수(59개) 최다타석(16타석)등 4개부문. 이밖에 1이닝 개인연속안타타이(2개)및 개인연속4구타이(2개)도 나왔다.
개인의 기록도전도 볼만하다. OB 김광림(김광림)은 21일 경기에서 3회 좌전안타를 터뜨려 20게임연속안타 행진을 계속, 종전기록(21게임·이순철·해태)에 1게임차로 육박해 있고 OB플레잉코치 윤동균(윤동균)은 4백99개의 안타를 날러 프로통산 6번째로 5백안타고지 달성을 목전에 두고있다.
해태 김봉연(김봉연)은 21일 현재 4백94개를 마크, 6개차로 접근했다.
이같은 기록러시속에 21일 벌어진 잠실경기에서 OB는 3회 16명의 타자가 나와 4구6개를 포함, 7안타를 집중시켜 11점을 뽑아 라이벌MBC에 11-6으로 대승, 선두를 고수했다.
또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올시즌 8승째를 올린 에이스 김시진(김시진)이 호투하고 8번 김성래(김성래)가 투런홈런을 포함, 4타수4안타5타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빙그레를 6-3으로꺾고 선두 OB와 승차없이 2위를 지켰고 인천경기에서 해태는 김대현(김대현)이 청보타선을 산발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0완봉승을 거두었다. 청보는 대해태전에서 27이닝 무득점을 기록.
◇21일 수립된 신기록
◇팀 순위표
◇21일경기
◆잠실
MBC 0 0 0 0 11 0 0 0 0 0 0 3 0 3 0 0 × 0 = 11 6 OB (4승)
▲MBC투수=이선희(1승2패) 김?원(3회) 이길환(3회) 포수=심재원 차동열(6회) ▲OB투수=장호연(7승1패) 황태환(6회·세) 포수=김경문 조범현(4회)
◆인천
해태(3승1패) 0 0 0 0 0 0 0 3 0 0 0 0 0 0 0 0 0 0 = 0 3 청보
▲해태투수=선동열 김대현(2회·2승1패2세이브) 포수=김성종 ▲청보투수=김신부(3승6패 1세이브) 포수=김진우
◆대구
빙그레 0 1 0 0 0 0 0 0 2 0 2 2 0 0 2 0 × 0 = 6 3 삼성(3승1패)
▲빙그레투수=강만식(1승1패) 손문곤(8회) 포수=김상국 김종문(8회) ▲삼성투수=김시진(8승2패) 권영호(7회·세) 포수=이만수 홈김성래5호(8회2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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