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 살인 검찰, 증거보완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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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화성=김정배·최천식기자】 화성부녀자 연쇄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4일 세차례 범행사실을 자술한 용의자 홍모씨(42)에 대해 5일째 수사를 폈으나 홍씨의 진술읕 뒷받침할만한 결정적인 증거물을 찾지 못한채 방증수집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13일 상오 홍씨집에서 길이 15cm가량의 등산용손칼과 길이 20cm가량의 손전등을 찾아내 홍씨의 자술서와 함께 수원지검에 홍씨의 신병지휘를 요청했으나 검찰은 『홍씨 부인이 가출한 점등으로 미루어 범행동기는 있다고 보나 5건 모두 유사범죄인데도 홍씨가 3건만을 자백하는등 진술에 일관성이 없으며 손칼등을 범행에 사용한 직접증거로 보기 어렵다』며 14일 중으로 증거를 보완토록 지시했다.
경찰은 두번째 피해자인 이모씨(21)가 피살당시 왼손에 1돈쭝의 금반지를 끼고있었으며 4번째 피해자인 홍모양(19)도 사건당일 왼손에 차고있었던 싯가 5천원짜리 토끼그림이 그려진 전자시계가 없어진 점을 뒤늦게 밝혀내고 장물품표를 만들어 전국에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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