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새누리당 의원 "탄핵이 최악의 상황 피하는 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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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장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중앙포토]

국회 국방위원장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중앙포토]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지금의 혼란과 혼돈을 개혁적이고 예측가능한 질서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만약 국방과 외교 분야에서 큰 문제가 생겨도 장관과 직접 대면해서 문제를 풀어가기 힘든 상황이니 걱정이 태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일 탄핵안이 부결된다고 가정하면 지금의 탄핵정국은 다시 대통령 하야정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며 "벌써 두 달 째 국무회의조차 주재하지 못하고 국제 정상회의에 나서지 못하는 식물 대통령이 자리만 차지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탄핵이 부결될 경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재에서 탄핵심판을 하는 동안 군 통수권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넘어갈 것이라며 "어쨌든 확실한 군 통수권자가 있는 셈이고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직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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