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대표는 23일 미일간의 무역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양국간 무역회담이 실패로 끝났다고 밝히고 일본이 국내시장을 개방치않고 강경한 수출정책을 계속 추진할 경우 엔화가가 달러당 1백엔선까지 상승할지 모르며 이 경우 심각한 경제위기를 초래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야이터」 미무역대표는 이날 「링」 미농무장관과 함께 「야마구치」(산구학남) 일본 사회당서기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경고하면서 미의회가 대일보복조치를 취할 전망이 아직도 『매우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사회당의 한 관계자는 「야이터」대표가 달러당 1백엔은 미일양국 모두에 재난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야이터」대표는 또 이날 「링」 장관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밝히고 일본이 제3국에서의 덤핑행위가 중단되고 일본시장접근이 개선됐다는 증거를 보여줄때까지 「레이건」 미대통령은 대일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정부지도자들은 ▲미국산쌀 수입금지조치를 해제하고 ▲토마토주스및 일부 미국농산물에 대한 수입쿼터를 늘려달라는 최근의 미국측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야이터」대표는 지난 21일 「다무라·하지메」(전촌원)일본통산상과 가진 회담에서 일본산전자제품에 대한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조치를 조기에 철회해달라는 일본측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