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지역인재 7급 공무원, 내년 120명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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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추천자 중에서 7급 공무원을 뽑는 '국가직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선발'로 정부가 내년에 12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비수도권대 추천자 중 시험 거쳐 선발
대학별 모의시험 통한 추천은 금지돼

인사혁신처는 지역인재 7급 공무원으로 내년에 행정 분야 63명, 기술 분야 57명 등 모두 120명을 뽑기로 했다고 29일 밝히고 선발계획을 공고했다.

이 제도에 따른 선발 규모는 2013년 90명에서 매해 늘어 올해는 110명을 채용했다. 내년에 선발하는 120명은 여기에서 10명 늘어나 역대 최대다.

지역인재 7급 선발은 출신 대학에서 추천한 인재만 지원할 수 있다. 추천을 받으려면 학교성적이 해당학과의 상위 10% 이내여야 한다. 대학별로 입학정원에서 따라 최대 8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혁신처는 대학들에 사회적 배려대상자도 적절히 안배해 추천해주도록 권고했다.
졸업생은 올해까진 추천기한이 없었으나 내년에 신설된다. 2017년부턴 '졸업 후 5년 이내'여야 추천 받을 수 있다. 2019년부턴 이 기한이 '3년 이내'로 짧아진다.

이 제도에 지원한 한 대학생이 올 봄 정부서울청사에 침임해 자신의 1차 필기시험 성적을 조작한 일이 발생하면서 대학별 추천방식도 엄격해졌다. 내년부턴 대학별로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시험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추천 대상을 결정하는 금지된다. PSAT는 응시자들이 보는 1차 필기시험 과목이다. 일부 대학은 자체적으로 모의시험을 실시해 이 성적으로 추천대상을 결정해왔다. 문제의 대학생은 자기 대학에서 본 모의시험에서도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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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원서 접수 기간은 2월 8∼10일이다. 같은 달 25일 필기시험(PSAT)을 보며, 4월 29일 면접을 거쳐 5월 1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내후년인 2018년부턴 1차 필기시험에 헌법과목이 추가된다. 또 대학에선 한번 추천한 학생을 재추천하는 것이 금지된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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