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넌 “꿈많은 19세, 정체성 고민하다 ‘K팝스타6’ 출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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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차 샤넌이 오디션에 나왔다. 주변 시선 보다는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게 우선이라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 꿈많은 19살 소녀의 도전이었다.

27일 샤넌은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K팝스타6)에 출연해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이미 각종 예능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샤넌의 오디션 도전은 의외였다.

사넌의 SBS ‘스타킹’에서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주목받으며 가수 데뷔로 데뷔했다. JTBC ‘히든싱어’에선 아이유 모창자로 등장, 3단 고음까지 소화했다. 거기까지 였다. 예능 무대가 아니면 샤넌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샤넌은 “그냥 '아이유 3단고음' '혼혈아' 등으로 인식된 대중의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지, 나의 색깔은 뭔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샤넌은 연습생은 물론 데뷔한 가수까지 오픈된 'K팝스타'의 공고를 보고 소속사와 상의끝에 나가기로 했다는 후문. 주위 시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일단 본인의 욕심이 컸다. "그래도 일단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본선 진출, 톱10 진출 이런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정말 초심을 찾기 위해서 도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송에 나온 샤넌은 위축된 모습이었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기계적일 정도로 훌륭했던 노래실력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뼈아픈 충고에 샤넌은 눈물을 쏟았다.

샤넌은 "이미 알고 있는 나의 단점이었고 그걸 곧장 지적당하니 창피하기도 했고 쑥스럽기도 했고 내가 못했다는 걸 알고 있으니 화도 났다. 복잡한 감정에 눈물이 났다"며 "앞으로 고쳐나가야겠다는 분명한 계기가 됐다"고 각오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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