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혼전…후승 향방 "증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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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강릉=엄철민 기자】홈팀 유공과 현대, 원정팀 럭키 금성과 포철이 개막 2연전서 모두 득실차 없이 3득점하며 승점 2점씩을 기록해 프로 축구는 개막 벽두부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전력의 백중세를 보였다.
럭키 금성은 28일 적지에서 유공에 3-2로 이겨 시리즈 첫 승리를 기록했으나 다음날 1-0으로져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또 현대·포철은 두 경기를 2-2, 1-1로 모두 비겨 함께 2무를 기록했다.
팀에 첫 승리를 안겨준 럭키금성의 LK 박항서(박항서)와 개막전 패배의 위기에서 포철을 건져낸 FW 최상국 (최상국) 은 첫날 한 경기서 나란히 2득점, 다음날 홈 팬에 설욕의 통쾌함을 선사하며 이틀간 2골을 올린 유공의 FW 노수진(노수진)과 함께 가장 먼저 스타로 떠올랐다.
또 현대의 31세 노장 LK이상철 (이상철) 도 두 경기서 연속 득점, 역시 2골을 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럭키 금성의 강득수(강득수), 유공의 구본석(구본석), 현대의 정동복(정동복), 포철의 이흥실(이흥실)등 4명은 1점씩을 기록했다.
이로써 8명의 선수들이 이틀간의 4게임서 12점을 올려 게임당 3점, 팀당 3점씩이란 절묘한 상향 평준화를 연출해 내 프로 축구의 전도를 밝게 했다.
포철은 이틀째 경기서 후반 2분 현대 후반 교체 멤버 이상철의 헤딩 슛으로 선제 골을 뺏겼으나 .즉각 추격, 실점 2분만에 이흥실이 동점 골을 만들어내 첫날의 전반2-0으로 뒤진 패색 짙은 경기를 후반 최상국의 연속 2득점으로 극적 동점을 만들어 내던 때처럼 추격-동 점으로 두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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