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지할줄 알았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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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6일낮 서울가든호텔에서 있은 신민당의 동교·상도동계 23인 모임에서 김대중씨는 『이민우총재가 나에게 머저 김영삼고문 총재추대를 지지하자고 이야기할것으로 알았는데 오히려 주객이 전도됐다』면서 김고문 총재추대를 역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이총재가 과거 김고문을 총재로 추대하겠다고 분명히 하고서도 지금에 와선 손을 들어줄수 없다는등 딴소리를 한다』고 이총재를 비판.
그러나 이들중 황낙주·고재청의원등은 『당이 이렇게 된 책임은 이총재와 두김씨 공동에있다』면서 『이총재와 다시한번상의하자』고 주강.
이에따라 6인위는 이날 밤 이총재를 삼양동자택으로 통보없이 전격방문키로 결정했으나 이같은 사실을 접한 이총재는 측근을 시켜 『몸이 아프니 내일만나자』고 선수를 치는 바람에 방문은 27일 아침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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