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원 터질까 큰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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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 형제 복지원장 박인근씨(59)가 정부 보조금으로 대전 성지원 원장 노재중씨 부부와 사채 놀이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자 검찰측은 잊혀질만한 성지원 사건의 봇물이 다시 터지지 않을까 조바심.
검찰측은 지난달 10일 발생한 성지원 사건이 신민당측과 노씨측의 맞고소 사태로 발전하자 신민당 의원과 노씨 등 양측을 함께 입건해놓고도 파문을 우려, 뒷처리와 성지원 운영 비리 문제는 여지껏 묻어두고 있기 때문.
검찰관계자는 『쌍방의 폭행 피해가 별로 크지 않았던 만큼 그 사건은 덮고 넘어가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지도 모른다』며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난처한 입장임을 거듭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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