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호텔나이트클럽서|폭력배 칼들고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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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3일 상오1시30분쯤 서울성내2동전 유니버스일호텔 지하나이트클럽(대표 이동윤·45)에서 김진삼씨(25·다방종업원·서울 동부이촌동 강남맨션24동)등 20대 조직폭력배 8명이 나이트클럽 영업부장자리를 요구하면서 종업원·손님들에게 등산용 칼과 깨진 맥주병을 휘둘러 나이트클럽종업원 윤민씨(26)등 직원3명이 중경상을, 이를 말리던 손님 박남운씨(36·회사원)가 전치2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 난동으로 나이트클럽에 있던 손님 50여명이 피신했으며 손님 박씨가 열굴을 얻어 맞았다.
칼잡이들은 발목에 차고있던 길이 15cm가량의 등산용 칼을 꺼내들고 『모두 죽여버리겠다』며 무대위로 뛰어 올라가 가수를 발길로 차며 마이크를 빼앗고 무대위에 있던 드럼·앰프 등과 테이블·의자를 마구 집어던지다 DJ윤씨 등 직원들이 말리자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둘러 윤씨는 온몸을 10여차례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경찰에 신고를 못하도록 나이트클럽안 전화선까지 끊고 난동을 계속하다 대피한 손님의 신고로 경찰관 14명이 출동하자 클럽현관 대형 유리창 4장을 발로 차 부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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