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회」절충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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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9일하오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3월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민정·신민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있다.
민정당은 임시국회 소집과 개헌특위 정상화를 연계시켜 헌특 정상화의 선보장을 야당측에 요구하는 반면 신민당측은 실세대화의 보장없는 헌특 정상화는 반대하며 민정당이 헌특과 국회소집을 연기하면 3월 국회를 포기한다는 입장이다.
민정당의 이한동총무는 9일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헌특이 가동되지 않으면 헌특은 회생불능에 빠질 뿐 아니라 민정당은 개헌의지를 의심받게 될 것』 이라며 『신민당이 어떤 형식이든 개헌논의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지 않는 한 임시국회는 덜 의미가 없다』 고 말했다.
이날 상오 열린 민정당 당직자회의는 그러나 민주화조치는 신민당의 이민우 구상 재등장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신중히 대처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신민당측은 『현 단계에서 헌특정상화는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제, 임시국회는 헌특 정상화와 관계없이 소집되어야하며 신민당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지구당 개편대회 관계로 임시국회 소집 연기를 주장할 경우 3월 국회는 포기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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