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입소교육 수강토록 가정통신문 보내 설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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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대는 전방입소교육이 새 학기부터 선택과목으로 바뀜에 따라 수강취소신청이 늘어날 사태에 대비,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생들의 입소교육참여를 설득토록 요청했다.
서울대는 입소교육대상 학생 가정에 보낸 통신문에서『가정에서는 전방입소교육개정취지를 학생들에게 설득, 선택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대의 전방입소교육대상학생(2학년)은 3천4백20명으로, 12·4%인 4백25명이 3일 현재 선택과목으로 수강할 의사를 밝혔고, 72명은 수강취소의 뜻을 밝혔으며 나머지 2천9백23명은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
서울대는 강의시간표 확정을 위해 2학년 대상 학생들에게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뀐 전방입소교육수강여부를 5일까지 학교측에 알려주도록 각 학과에 통보했었다.
서울대관계자는『대상학생의 85%가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는 12∼14일의 수강신청변경기간에 취소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이에 대비, 지도교수를 통해 입소교육의 이점을 설득토록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생들은 3일 낮 12시쯤 사범대 건물 벽에『전방입소교육은 선택과목이 아니라 민족자주화를 위해 폐지돼야 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연대는 2일부터 2천9백 명의 대상학생에게 수강신청 정정 신청을 받고 있으나, 6일 학군단최종집계이전까지는 신청자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는 10∼13일 수강신청변경기간에도 취소를 받는다.
고대는 2∼4일 포기 원을 접수했으나 4일 상오현재 3천31명 중 31명만이 포기 원을 제출했다. 학교측은 오는 9∼10일의 수강신청 정정 기간에 포기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강대는 2월24일의 수강신청 때 대상학생의 98%가 입소교육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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