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50억불로 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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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만제 부총리는 2일 현재의 수출입 추세가 지속되어 흑자가 늘어난다면 경제운용상 여러가지 어려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현단계에서 적정한 국제수지흑자규모는 50억달러 선이라고 판단되므로 정부는 이같은 적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수입확대, 단기외채상환, 해외 투자 확대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방문을 마치고 지난달 28일 귀국한 김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절상문제는 상대적일 뿐 아니라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을 내릴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고 전제, 일본·대만 등 경쟁상대국들의 환율절상추이, 우리산업의 수출경쟁력, 해외로부터의 절상압력의 강도 등을 감안, 신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업계일부에서 우리나라 경기가 88년 이후부터는 후퇴할 것이란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나 과거와는 달리 국제수지흑자로 국내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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