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등 구속검토 대전지검 신민 두의원 소환불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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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전=김용일기자】성지원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은 14일쌍방고소사건피해자및 피의자진술을 듣기위해 신민당 심완구·안동선의원에대해「16일하오2시와 3시까지 각각 검찰에 출두해달라」 는 서면소환장을 보낸데이어 필요하다면 장기욱·송천영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발부할 것이며 의원들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구인장발부등 강제집행여부는 추후 검토키로했다.
심·안두의원은 16일 검찰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신민당과 성지원간의 대질신문이 모두 끝날경우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 방안으로 ▲노재중씨구속▲노씨·신민당 최정택 노동국장구속 ▲노씨외 원생4∼5명구속등 3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황상구대전지검차장검사는 대전성지원의 신민당 조사단 폭행사건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폭행사건의 선행요인은 신민당조사단측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실제운영자인 노씨가 사건당시 원생탈출사고등으로 원생들이 흥분하고 있으니 오늘만은 들어오지 말아달라고 했으나 조사단의 심의원등이 노씨에게 「상습범아」라고 삿대질하며 거칠게 이를 거부, 쌍방이 몸싸움을 벌이게됐고 이어 안에 있던 원생 몇 명이 흥분해 가세하게된것』이라고 말했다.
황차장은 『이 과정에서 원생일부가 각목등을 들고 있었다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다만 일부원생이 성지원안에서 각목을 들고 있었던 것은 인정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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