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스케이트장서 청소년 탈선 부채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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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완식<인천시 북구 부평1동 341의 192>
귀를 찢을 듯한 디스코 음악, 사이키 델리 조명, DJ의 저질 코멘트…이런 것이 요즘 실내롤러스케이트장의 모습이다.
나도 가끔 여가선용을 위해 롤러 스케이트장을 찾는데 분위기가 건전하지 못한 것을 느낀다.
일부 악덕업주들은 저질 비디오를 상영하고 즉석 미팅 장소까지 마련해 청소년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한다.
우리나라에 롤러스케이팅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지 7년이 지났다.
초기에 국민적인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던 것이 어찌해서 이렇게 됐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당국은 청소년의 탈선을 조장하는 퇴폐 롤러스케이트장을 엄하게 단속해 롤러스케이팅이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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