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서 내무위 참석하면|임시국회 정상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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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내무위가 신민당의 실력저지로 이틀째 열리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신민·국민당이 오는 26일부터 소집요구해 23일 공고된 임시국회와 공전중인 내무위를 함께 정상운영하는 방안에 관해 절충을 벌이고있다.
이한동민정, 김현규신민당총무는 24일 접촉을 갖고 양측입장을 살리면서 임시국회와 내무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모색키로했다.
민정당은 이날 상오 당정회의를 갖고 고문사건을 국회내무위에서만 따지고 야당이 소집한 임시국회에는 불응한다는 방침을 바꿔 일단 신민당이 내무위에 참석해주면 북한주민 망명사건과 고문사건을 동시에 추궁하기 위해 민정당도 임시국회에 참석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민정총무는 24일 상오10시에 열기로했던 내무위 개의시간을 늦추고 김신민총무와 절충중인데, 이민정총무는 신민당측에△선내무위 정상화 또는 신민당의 저지해제 △의제에 김만철씨등망명사건 추가△회기 12일을 3일정도로 단축하는 것등을 민정당이 임시국회에 참석할수 있는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신민 총무는 당내의견조정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내무위는 23일 민정·국민·무소속의원만으로 열려했으나 신민당이 의원장석을 점거, 실력저지함으로써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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