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등록금 준비할 겨를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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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기사립대학들이 합격자발표와 동시에 등록금납입 「독촉장」을 발부, 미처 등록금을 준비해 놓지못한 신입생과 학부모의 항의를 받고있다.
더구나 이들 대학은 ▲당초23일로 예정했던 합격자 발표일이 2∼7일씩 앞당겨진데다 ▲합격 확정 후 심한 경우 2∼3일 내에 등록금을 내도록하고 있고 ▲납입연기나 분할납부마저 신입생에게는 허용하지 않은채 ▲기간 내에 등록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합격을 취소한다고 통보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입생의 경우는 특히 금융기관의 학자금 융자혜택도 주지 않고 있어 일부 학부모들은 등록을 하지 못한 학생의 자리를 차점자 충원이라는 명목으로 학교가 보결 충원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서울대 등 국립대와 같이 사립대도 개학전으로 등록금납입기간을 연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입생학부모들에 따르면 사립K대는 20일 발표후 21∼24일 O대는 20일 발표후 21∼26일, Y·K·S·E대등도 19일 발표후 22∼24일 또는23∼26일까지 등록금을 내지않으면 합격을 취소키로 했다.
문교부는 이와 관련, 지난16일 전국대학에 신입생에도 등록금 분할납부제도를 적용,수업료의 3분의2까지를 2개월까지 연장해 줄수 있도록하고 은행의 학자금융자도알선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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