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극장시리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0∼60년대라는 긴 세월동안 낙양의 지가를 올리며 대중소설이라는 새장르를 개척한 춘해 방인근씨의 성인애정소세 『방인근인생극장시리즈』 3권이 1차로 출간돼 흥미를 끌고있다.
「신문소설은 곧 대중소설」이라는 말을 낳게한 방씨의 소설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성묘사와 개방적인 애정관을 구사, 예술성과는 관계없이 장안의 화제를 몰고 다녔다. 방씨가 타계한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나비부인』 『서리맞은 국화』 『벌레먹은 청춘』등의 소설을 읽느라면 외설이라고 보기엔 너무 순진한, 그래서 안쓰러운 향수까지 느끼게 된다. <문예춘추사·각권2천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