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청의 난 배경 민중의 생명력 그려|박종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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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3백30장의 장막극 『성인과 걸인』으로 가작 입선한 박종길씨(27)는 81년 서울예전영화과를 졸업한뒤 이어 중앙대문예창작과에 입학, 86년에 다시 졸업한 면학파-.
졸업이후 오로지 창작생활에만 몰두한 박씨는 그동안 라디오 드라머를 집필, 발표한 적이 있으며 장막극 1편과 단막극 10여편을 습작했다. 이번 작품은 묘청의 난을 배경으로 민중이 겪는 고난과 그들의 생명력을 표현했다.
현재 미혼인 박씨는 모친과 함께 경기도수원시고등동191의63에 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문학을 배우는 입장이라며 겸손해한다. 『요즘 희곡들은 현실여건 때문인지 오늘의 이야기를 기피하며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자신은 가능하다면 현실적 반영도가 높은 작품을 앞으로 집필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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