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출입구로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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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연세대 사회학과를 지원한 이모양 (18·E여고3년)은 8일 하오 5시4분쯤 접수 창구인 학생회관에 도착했으나 건물 출입문이 잠긴 채 통제되자 10여분쯤 헤매다가 뒤편 학생 식당 지하 출입구의 1m 높이 창문을 열고 들어와 접수에 성공(?).
이양은 창구에 들어서서도 계속 지켜보다 하오 6시40분쯤 마지막으로 원서를 접수시켰는데 하오4시까지 고대에 있다가 경쟁률이 예상외로 높아지는 바람에 부랴부랴 바꾸었다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안도의 한숨.
한편 전자공학과를 지원한 김모군 (22·서울 D고 졸)은 마감 시간인 하오 5시가 넘어 원서를 접수시키려다 뒤늦게 인지를 빠뜨린 것을 알고 건물 바깥에 대기하고 있던 가족들에게 돈을 빌어 인지를 구입한 뒤 지하 출입구를 통해 숨어들어 무사히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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