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통상 적극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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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김부총리=아무리 정치의 계절이라지만 안정기조를 해치는 방만한 통화관리는 있어서는 안되고 또 있지도 않을겁니다. 지난번 총선때 제가 재무장관이었읍니다만 걱정들을 많이 했지요. 그러나 지나놓고보니 별 탈이 없었지 않았읍니까.
- 이부장=부총리 취임후 꼭1년이 되었는데 나름대로 현경제팀의 컬러를 자평해보신다면.
▲김부총리=자화자찬인지는 몰라도 일체감과 자신감이 아닐까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놀라울만큼 합의가 잘 이루어지고 있읍니다.
독불장군은 언제나 외롭고 또억지로 합의한 정책은 잘 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자발적인 합의 분위기만 되면 세세한 것은신경쓰지 않아도 잘 됩니다.
- 이부장=그것은 부총리께서 워낙 외유내강한 스타일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김부총리=공직자라면 다 그래야 되는것 아닙니까(웃음).
- 이부장=지난 1년간 가장 어러웠던 일은 무엇이었읍니까.
▲김부총리=어려운 점이 별로없었는데요(웃음).
한가지를 든다면 부실정리를 하면서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는 어려움이었읍니다.
과거부터 누적되어온 내용과 결과를 밝히지 못한것은 「남 모르는 사정」이 있어서입니다. 공개했을때 파생되는 여러가지문제들 때문이었지요.
- 이부장=김부총리께서는 평소정책 아이디어를 주로 어디서 얻습니까.
▲김부총리=온동네 다니면서 주워 듣는거지요(웃음).
정책입안자들은 항상 국민의 일반적인 여론이나 생각보다 약간씌 앞서가야 합니다. 너무 앞서가면 호응을 받지 못하고 같이가면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지요.
저는 그래서 결재같은 것은 서류보다 대개 구두로 하고 될수록 많은 시간을 아껴 정보수집에 노력을 기울입니다.
- 이부장=오랜시간 감사합니다. <기록=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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