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장 횡재 한국여인 세금 떼면 백만불 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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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11일 밤 미 라스베이가스의 시저즈 팰리스 호텔의 도박장에서 20달러로 슬로트머신의 2백59만9천9백59달러 짜리 잭 포트를 터뜨려 횡재 한 「용·케트론」여인은 서울태생으로 15년전에 미국에 이민 온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피터·케트론」씨와 결혼, 현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북쪽90㎞ 떨어진 워터포드에 살고 있는 그녀는 아직 남편과의 사이에 아기를 갖고 있지 않으며 내성적인 성격으로 한인사회에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다고.
남편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라스베이가스를 찾은 「용·케트론」은 당일 남편으로부터 20달러를 얻어 1달러 짜리 토큰을 3개씩 넣는 게임으로 불과 3분만에 잭 포트를 터뜨렸다는 것.
그녀는 상금 중 연방 세금으로 50%, 미시간주의 주세 4·6% 를 물게 돼 실체로는 1백만 달러를 조금 넘는 금액을 받게 된다. <시카고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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