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신승기업 빚 357억 보증기금과 연대상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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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민사지법 합의8부(재판장 한광세 부장판사)는 11일 제일은행 등 시중 6개 은행이 신승기업(대표 김시종·구속)과 신용보증기금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신승기업과 신용보증기금은 연대하여 모두 3백57억2천9백만원을 6개 시중은행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원고 측인 6개 은행은 신승기업이 중동에서 해외건설공사를 할 때인 지난 78년 7월28일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1백27억원을 대출 받을 때 이를 지급 보증해준 것을 비롯, 이 기업이 80년 12월 부도낼 때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3백60여억원을 지급 보증해 주었으나 기업 도산으로 빚을 받지 못하게되자 소송을 냈었다.
한편 기업주인 김씨는 80년 12월 해외로 도피, 대만·LA·하와이등을 전전하던 중 81년 5월 호놀룰루시티 뱅크에서 미화 10만 달러를 대출 받는 등 모두 18만 달러를 허가 없이 외국서 대출해 썼다가 지난달 14일 귀국,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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