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학생 지하서클「사상투위」를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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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치안본부는 10일 구학련핵심간부 김영환군(24·서울대공법졸)과 최근 시위관련검거 대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의 구학련, 연세대의 「구국학생동냉」, 고려대의 「애국청년학도회」외에 서강대에도「사상투쟁 준비위원회」라는 지하서클이 결성된 것을 적발, 김재관(21·철학3) 정윤규(22·경영3) 이동환(23·철학3제적)군과 정선임양(22·화학3휴학)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관련자들을 찾고있다. 치안본부는 그밖의 대학에도 또다른 지하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학운동권의 지하배후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구학련의 현장지도책으로 활동했던 김군이 수배후 잠적해 있으면서 운동권 휴학·제적생들을 경인지역근로현장에 위장취업등 방법으로 침투시켜온 사실을 밝혀내고 경인지역사업장에 대한 위장취업자 수사도 함께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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