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위해 돈 더 안 푼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성상 한은 총재는 올해 우리나라는 외채의 절대 액이 줄어드는 첫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고용 및 외채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정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정상수지의 혹자기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20일 한은 확대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총통화증가율을 16∼18%에서 유지, 물가상승 및 수입증가압력을 배제하는 한편 자금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소재· 부품 및 기계의 국산화를 이룩하며 기존수출품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또 현재와 같은 수출주도 고도성장 하에서는 내수진작을 위한 융자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적정수준의 통화유지를 위해▲재정부문에서 균형예산기조를 정착화하고▲차관·외상수입등장·단기외자도입을 억제하고 기업의 외채상환을 촉진해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압력을 자체흡수 시키며▲통안증권의 발행을 현재 방식과 더불어 공개시장의 일반매출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