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 암달러 상 부부 피습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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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79년6월 발생한 서울구로동 압달러상 허정민 (당시50세·여)·최장훈(당시52세·피살) 씨부부 피습사건의 범인 일당4명중 3명이 범행 7년4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종로경찰서는 4일 이사건의 범인으로 안운선씨(38·무직)를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안씨와 함께 범행한 정인환씨(32·무직·서울누상동147) 가 폭행혐의로 구속중이고 공범 윤정길씨(35)가 경북청송감호소에 사기죄로 수감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로부터 범행사실을 자백 받았으며 공범 1명을 수배했다.
안씨등은 79년6월1일 하오9시쯤 서울구로2동 715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앞 골목길에서 귀가중이던 여 암달러상 허씨와 마중나온 허씨의 남편 최씨등 2명을 쇠파이프로 때려 최씨를 숨지게하고 허씨에게 4주의 상처를 입힌뒤 현금 5백만원, 미화 5천8백70달러, 일화 9만엔이 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26일하오5시쯤 서울통의동 술집에서 범인 정씨가 칼부림을하다 경찰에 붙갑혀 여죄추궁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84년7월의 서울명동 성당 암달러상 피살사건과 관련이 있느지를 캐는 한편 물증확보를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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