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논술 비중 높아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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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는 고교 내신성적과 대학별로 실시되는 논술고사성적이 합격과 불합격의 결정적 변수가 된다.
전형총점 가운데 학력고사 반영률이 60%이상에서 50%선으로 낮아진 반면 내신은 30%선에서 40%이상으로 높아졌고, 논술 반영률이 평균 3%대에서 4%대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문교부는 13일 서울대를 비롯, 전국 1백개 일반대학과 서울교대를 비롯한 11개 교육대 등 전국 1백 11개 대학의 대학별 87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승인, 발표했다.
대학별 요강에 따르면 서울대·고대·연대 등 74개 대학(11개 교대 포함)이 전기, 경기대·전주대 등 52개 대학이 후기에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후기 분할모집 대학이 13개 대학에서 동국대·국민대를 포함, 15개로 늘었다.
내신 및 논술 반영률이 높아짐에 따라 내신의 경우 등급간 점수 차가 2점에서 2·3점 이상으로 됐고, 논술은 고사시간과 답안분량이 늘어 각각 90분 및 1천자 선으로 됐다. 다만 논술은 연대·고대 등 51개 대학이, 기본점수를 부여, 점수 차를 줄였다. 각 대학이 1지망 선발비율을 80% 이상 선으로 높이고, 이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대를 비롯, 34개 대학이 본인 날인으로 지망 학과를 정정할 수 있게 했다.
◇논술고사=74개 대학이 계열(인문·자연·예체능)별로 출제하고 모든 대학이 1문항만을 출제한다.
채점위원은 1백 7개 대학이 답안 1장에 3명이며 채점은 모두 합산 평균한다.
답안 분량은 8백자에서 1천자까지가 대부분이며 서울대·감신대가 1천 2백자까지 허용한다.
시험시간은 90분 내외.
◇사정원칙=교대를 포함한 50개 대학이 1지망에서 모집 인원의 1백%를 선발한다.
1지망에서 70%만 선발하는 대학은 9개교. 서울대 등 나머지 52개 대학이 1지망자 중에서 80∼90%를 선발한다.
◇동일계 가산점=단일계열 또는 학과만 있는 34개(교대 포함) 대학을 제외, 개개 대학이 동일계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11개 교대=서울교대를 비롯, 10개 교대가 내신 40%를 반영 제주 교대는 42·4%를 반영한다.
논술 반영률은 전주교대가 5·6%(지점)로 가장 높고 서울·광주·춘천교대가 각 4·9%(30점)씩이며, 청주교대가 3%(17·9점)로 가장 낮다. 논술고사는 90분에 1천자까지를 요구하며, 기본 점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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