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최소로 줄여 다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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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9일 상오 청와대에서 관계 관으로부터 태풍「비러」호로 인한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이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엄청난 위력을 가진 태풍이 내륙을 강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정도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이는 그 동안 정부와 국민 모두가 수리시설을 정비하는 등 재해예방을 위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태풍이나 한발·폭설·냉해 등은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천재지변이지만 이번에 전국민이 슬기롭게 힘을 합쳐 피해를 최소한도로 줄인데 대해 특히 치하한다』고 말하고『농민과 어민, 그리고 방송을 비롯한 언론기관과 관계공무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훌륭하게 대응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면서 국민 각자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시설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농작물관리에 철 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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