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출입 여성들 협박해 돈 요구한 40대 구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모텔에 들어가는 여성들을 협박해 돈을 뜯으려 한 혐의(공갈미수)로 윤모(41)씨를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9일 사이 전남 지역 모텔 앞에 주차해 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모텔 안으로 들어가는 A씨(35) 등 여성 2명을 미행한 뒤 돈을 요구한 혐의다.

윤씨는 남성들과 모텔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뒤 여성들이 나오면 집이나 회사까지 미행했다. 이후 우편물을 뒤지는 수법 등으로 알게 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총 1000만원을 요구했다.

경찰은 윤씨가 모텔로 들어가는 사진을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로 전송한 뒤 가족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폐업한 성인게임장에서 생활하던 유씨를 검거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