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활용한 '평창행'…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 아이디어 최우수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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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올림픽 로고.

2018 평창겨울올림픽 및 겨울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봉송 아이디어 최우수작으로 기차를 활용한 '평창행'을 선정했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 600일을 앞둔 지난 6월19일부터 진행된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 아이디어 내기 '오픈! 미션릴레이'의 일반 부문 최우수작으로 윤서현(20)씨가 제안한 '내일로 기차를 활용한 성화봉송'을 의미하는 '평창행'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내일로 기차는 KTX, 지하철을 제외한 한국의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자유이용 패스다. 윤 씨는 "‘평창행’은 기차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성화봉송이다. 한국으로 여행 오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서울뿐만 아니라 관광할 수 있는 멋진 도시들이 많다는 것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부문 최우수작에는 장애인 수영 선수 김세진을 성화봉송 주자로 추천한 손현우(19)군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번 성화봉송 아이디어 내기를 통해 전 세계에서 2665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총 19개(최우수 2개·우수 8개·장려 8개·특별 1개)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조직위는 27일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G-500일 공식 카운트다운 행사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또 수상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를 선별해 실제 성화봉송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숨겨진 가치와 잠재력을 지닌 장소 발굴 등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전 세계인이 참여해 진정한 올림픽 무브먼트를 실현하는 성화봉송과 평창 올림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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